금순(고두심)은 세연(하지원)과 함께 낙원 호텔을 둘러 봤다. “넌 이 호텔이 좋으니? 이 호텔을 물려 받겠다던 세준이는 호텔을 팔아버리려 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넌 호텔을 지키려고 하니 먼저 떠난 네 애비의 업보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금순은 아이러니해진 세연과 세준의 갈등에 한탄했다.
“넌 이 호텔을 끝까지 지키고 싶니?” 를 묻는 금순에 세연은 “아무도 관심 없는 마당에 내가 지나치게 책임감을 느끼는 건 아닌가 나도 생각해 봤어.” 라며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진심을 밝혔다.
세연은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건 우리 호텔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야. 근데 호텔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그림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 안 나.” 라며 낙원 호텔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상철(성동일)에게 진짜 리문성(노상현)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던 전직 형사 태주(한재영)는 직접 중국으로 건너 가 문성을 찾아냈다.
통 성명을 하던 중 태주는 문성이 금순의 진짜 손자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태주는 큰 돈을 들여 조폭이 갖고 있는 문성의 여권을 사들였고 문성과 함께 한국 행 배를 탔다.
세연은 호텔을 찾아 온 효진(정유진)에게 재헌(강하늘)을 소개해 주겠다며 그가 일하던 부스로 향했다. 효진은 이미 재헌을 만났다고 답했고 그가 리문성이 아닌 연극배우라는 사실을 알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